금강수목원 아파트 122동에 거주하는 주민입니다.
요즘 건너편에 신축 공사가 한창이시지요?
교회인들은 즐겁고 축복받을 일이시겠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요즘 지옥에서 살고 있습니다.
헤아려보셨는지요?

아파트하고 아주 가까이 붙어 있는게 공사현장인 만큼, 피해는 아주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공사시작하기전 현관앞에 왠 세제상자가 있길래 뭔가했더니 교회측에서 보낸것이더군요.
그러더니 뚱땅뚱당 건물 올리기 시작하는데, 주변 주민들과 상의한번, 제대로 된 설명한번 하셨는지요,
이런 큰 공사하면서 우리가 불편해 하리란거 생각하에 세제를 돌리셨을테니 말입니다.

공사중에 철근소리 중장비소리는 말할것 없고(잠든아기 놀래 울어 제끼기 일수 입니다) 인부들 말소리까지 아주 자세하게 들립니다. 그곳 위치 특성상 쩌렁쩌렁 울리게 들리거든요.
교회와 마주보고 있는 집은 거실에서 인부들과 얼굴 마주보며 생활하고 있구요. 아무곳에나 소변 갈기는 모습 아주 가관입니다.
지지난주엔가 주말아침에 교회인들이 친히 방문을 하시었는지 와글와글 깔깔깔 누구누구 이름 얘기도 들리고 무슨 일 났는줄 알았습니다.
그쪽에서는 필히 입조심 하셔야 겠어요. 철길따라 산책로 이용해서 산책하시는 분들 소근거리는 소리도 자세히 들리거든요.

특히 철길쪽 라인은 금강수목원 아파트에서도 다른 동보다 프리미엄을 더주고 들어오는 황금 라인입니다. 단지내 다른 동에서 살다가도 일부러 그쪽 으로 이사오신 분들도 있지요. 이유는 잘 아시겠지요.

병풍처럼 가로막은 교회로 인해, 재산피해를 입게 된 주민들이 가만 있게 생겼습니까? 실제로 매도하려 내놓은 집이 집보러 왔다가 시야를 가로막은 교회로 발길을 돌리는 매수자들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이건 분명 시작일 뿐일테지요. 이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더 하고픈 말은 너무 많지만, 조만간 주민들과 목사님과의 대화를 마련한다 하니 그 자리에서 얘기토록 해야겠네요.


부디 이글은 삭제 하지 말고, 목사님 뿐 아니라 21세기 드림교회인 모두가 읽어 주셨으면 하네요.
여러분들이 아파트 주민이라면 어떤 생각을 갖게 되겠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