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할 준비를 하고 잠시 김진희 선교사님(조수남 선교사님 사모님)과 포즈를 취한 자매들.
추워하는 모습들...
대만은 공기가 습하고 은은하게 몸을 파고드는 추위 때문에,
겨울이 없다고 날씨를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지하에서 잔 것도 아닌데도,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지 않고 습한 지하에서 잔 기분이 든다.

수요일 : 오후 4시경 스린시민공원에서 공연.
스린시민공원은 한국의 근린공원같은 곳이다.
이 공원에서 운동도 할 수 있고, 시에서 운영하는 도서관도 있어 공부도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개를 데리고 나와 같이 운동을 하였다.
다양한 종류의 개들...
한국에서는 이런 개들을 보면 모두 "몇 그릇이 나올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기도 하겠지만...
대만사람들은 개를 사랑한다.

그런데 이 날 따라 가져간 발전기가 작동이 안 돼서 공원 전체를 돌아다니며 전기 시설을 찾았다.
마침내 친절한 공원 관리 아저씨를 만나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발전기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발전기 조작을 몰랐던 것이었다.
한 편의 시트콤같았다.